안철수 "시대교체·통합 필요... 협박·압박·갈등 정치 끝내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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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03: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대교체·시대전환 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시대교체와 국민 통합을 호소하는 선언문을 발표하며 국민의힘은 중도층에 호소해야 할 때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오는 25일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 변론 기일을 열고 이르면 3월 초·중순 선고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헌재 판결 이후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화두로 시대교체와 시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 남녀 갈라치기에다, 이제는 진영 내 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고 있다”며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박과 압박, 갈등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다.
시대 교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방안으로 개헌을 내세웠다.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 축소와 동시에 대선거구제 중심의 개헌을 하자는 것이다. 안 의원은 “만약 이재명 집권 시대가 열리면, 현재 무소불위의 입법 권력에 행정 권력까지 동시에 갖게 될 것”이라며 “입법, 행정 권력의 축소로 국민의 의사가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은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중도층에 대해 안 의원은 “우리 당은 중도층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데 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진정성 있게 중도층에 호소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제대로 내세우는 게 결국은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대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맨 앞에 서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