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피소' 장제원 "당 잠시 떠나…고소 내용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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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02:54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성폭력 관련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오늘(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다.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이라고 한다"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4일) JTBC는 경찰이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의원은 JTBC에 "당시 호텔에 간 적도 없고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