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위협”… 美, 中 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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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01:27
사진=EPA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중신통신)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5일(현지시간) 국가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이 되는 장비로부터 미국 통신망과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장비 허가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규정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업체의 장비에 대한 사용 허가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화웨이, ZTE와 그 자회사가 제조한 모든 통신 및 화상 감시 장비를 금지했다.
FCC는 지난해 3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Covered List)에 화웨이와 ZTE를 포함하고, 미국 사업자가 연방지원금으로 장비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미국 기업은 민간 자금을 활용할 경우 FCC 허가를 받아 화웨이 장비를 예외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번 개정 규정은 이 예외도 막은 것이다.
FCC는 이번 개정 전에 장비 사용을 허가했더라도 허가 신청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출한 경우 등에는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역시 명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테크놀로지가 생산한 통신 및 화상 감시 장비에 대한 허가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FCC는 이들 기업의 장비가 공공 안전, 정부 시설 보안, 핵심 시설 감시나 기타 국가안보 목적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