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정리 오래 안걸려…中 이란에 무기주면 50%관세"
美방송 인터뷰…"'문명 전체 파괴' 위협으로 이란 협상장에 오게 해"
"英 등 기뢰제거함 보낼 것"…韓日 향해 "도움요청 거절했다" 또 불만
"이란은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첫 회담 결렬에도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고 나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전망의 이유로 "그들에게는 카드가 없다"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파괴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이란과의 2주간의 휴전 합의 이전 '이란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이 논란을 빚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 위협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그게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오게 했고, 떠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루 만에 이란을 끝낼 수 있다. 한 시간만에 모든 에너지 시설, 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끝낼 수도 있다"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는 위협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해수 담수화 시설, 교량, 전력망, 일부 남은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시설이 잠재적 공격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봉쇄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곧 시행될 것"이라며 "해협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곳(호르무즈)에 기뢰제거함을 배치했다. 최신형, 최첨단 수중 기뢰제거함이 지금 투입돼 있지만 우리는 더 전통적인 기뢰제거함을 더 투입하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 영국과 몇몇 다른 국가들이 기뢰제거함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설치한 기뢰들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한 미국의 최신예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언급하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요청에 비협조로 일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판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실망감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93%의 석유를, 한국은 45%의 석유를 그곳에서 갖고 온다"며 "그런데 이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우리는 그 두곳에 각각 4만5천명과 5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2만8천500명 안팎인 주한미군 숫자를 이번에도 부풀려 거론하며 한국에 대한 불만과 압박의 메시지를 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러길 바란다"며 "비슷하거나 어쩌면 조금 더 높을 수도 있지만 대략 (전쟁 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전쟁 물자를 보내는 국가들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중국을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의엔 "그렇다. 다른 국가도 포함되지만 만약 중국이 그런 행위를 했다고 확인되면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선 "협상이 막판으로 가면서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들이 핵 야망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우리가 필요로 한 모든 사항을 다 얻어냈다. 솔직히 내게는 그것(핵)이 단연코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다"며 협상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