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경찰관19명, 인종시위 폭력진압 혐의로 기소
© 뉴시스 [콤프턴=AP/뉴시스] 6월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콤프턴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열린 모습. 2020.07.09. / 차미례
텍사스주의 법정에서 17일(현지시간) 대배심이 지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폭력으로 숨진 뒤 전국적으로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강제 진압한 경찰관 19명을 무더기로 폭력혐의로 기소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여러 명의 내부 소식통들이 17일 AP통신에게 자신들은 공개적으로 발표할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를 제보해왔다.
이번 기소는 미국의 한 도시의 경찰국이 전국적인 시위와 관련해서 통째로 경찰관들이 사법 처리 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경우 대개는 책임자 사임이나 전국적을 몇 명의 경찰서장이 파면 당한 사례가 남아있다.
이번 기소 결정이 알려지기 몇 시간 전에는 오스틴 시 간부들이 당시 시위에서 경찰관 폭행으로 부상을 당한 2명의 피해자에게 1000만달러( 119억 9860만 원 )를 보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경찰관의 비비탄 총격으로 뇌에 손상을 입은 대학생 한 명도 포함되어있다.
텍사스 주도이며 자유의 도시인 오스틴에서는 이와 함께 경찰의 무력시위진압에 대한 비판이 격화하면서 결국 당시 경찰서장이었던 브라이언 맨리 서장이 시위대의 압박으로 사퇴했다.
오스틴시가 포함된 트래비스 카운티의 호세 가르사 검사는 17일 오후의 기자회견에서 대배심의 결정에 대해 설명했지만 몇명이나 기소되었는지, 무슨 죄목인지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사법 경찰의 단속을 신뢰해야 우리 지역이 더 안전해 진다. 경찰은 주민들을 보호하고 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법을 위반하는 경찰에 대해서는 지역민의 신뢰가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경찰협회의 켄 캐시디 회장은 " 수 많은 경찰관들"이 시위관련해 기소되었지만 정작 구속된 사람이 총 몇 명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자신의 공약을 실천한 가르사 검사를 비난했다.
이날 17일 오스틴시가 결정한 피해자 보상금은 미 전국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폭력으로 부상한 뒤 받게 된 액수중 최고액이다.
그 가운데 800만 달러는 당시 20세로 경찰의 플래스틱 탄환에 맞은 저스틴 하월에게 지급된다. 가족들은 하월이 총탄으로 두개골이 부서지고 뇌손상을 입어 며칠째 위독한 상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시 당국이 200만달러를 주기로한 앤서니 에반스는 당시 26세 때 오스틴 경찰관이 다른 시위에서 발사한 총탄에 맞아서 턱 부위에 광범위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스티브 에이들러 오스틴 시장은 "이번 보상결정은 오스틴 시로서도 정말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전국을 휩쓴지 2년이 지나도록 전국의 도시들은 여전히 경찰의 무력진압과 과잉 폭력대처의 부상자들과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초에는 경찰이 오스틴보다 가벼운 총기를 발사해 시위대원을 다치게 한 댈러스 시의 경찰관 2명에 대한 기소를 발표했다.
경찰은 폭력시위로 인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기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하월이 다친 순간에 동영상을 촬영했던 데이비드 프로스트는 AP기자에게 당시 시위대는 주먹만한 돌이나 생수병을 경찰 저지선을 향해 던졌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하월이 쓰러진 다음 심한 출혈이 시작되어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하월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느넫, 그때에도 경찰은 그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증언하며 동영상을 제시했다.
오스틴 시는 이번 2번의 보상금 지급 결정외에도 이 달 초 아리아나 차베스란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데 대해 15만달러의 보상조정금을 통과시켰다고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맨'지가 보도했다.
오스틴에서 항의시위로 다쳐 입원한 환자 수는 19명이나 된다. 의료진의 크리스토폴 올슨 박사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오스틴 시위 당시 델 세튼 메디컬 센터 응급실 당직의사였을 때 16세에서 54세의 환자들이 줄지어 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5월말의 이틀에 걸쳐서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플래스틱 총탄에 중상을 입고 들어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시위에 대한 폭력진압으로 11명의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았고 또 다른 7명이 행정적 휴가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