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밀락’ 분유 섭취 후 아기 2명 사망…리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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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00:49
©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 최혜승 기자
조제분유 ‘시밀락’(Similac)의 일부 제품을 섭취한 영유아의 세균 감염 사례가 미국 보건당국에 잇따라 보고되면서 제조사인 애보트(Abbott Laboratories)가 리콜 조치에 나섰다.
1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시밀락 분유를 먹은 영·유아의 세균 감염 사례가 5건 접수돼 조사 중이다. 크로노박터(사카자키균) 감염 4건,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 1건이다.
5명의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중 2명은 결국 사망했다. CDC는 “숨진 2명은 모두 크로노박터 감염자이며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크로노박터는 대장균 군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신생아나 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감염되면 뇌수막염, 장염, 패혈증 등이 나타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애보트는 28일 홈페이지에 “‘시밀락 PM 60/40′을 섭취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어 자발적 제품 회수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측은 “이 사건은 조사 중이며 크로노박터 감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7일에도 시밀락 ‘앨리멘텀’(Alimentum)과 ‘엘러케어’(EleCare) 등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모두 미시간주 스터지스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