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서머타임 항구적 적용 법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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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00:49
© 제공: 세계일보 사진=EPA연합뉴스
미 상원이 15일(현지시간)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항구적으로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8년 3월 연방정부에 의해 도입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머타임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국은 그동안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2시를 오전 3시로 조정한 뒤, 그해 11월 첫째 주 일요일 오전 2시를 다시 오전 3시로 늦춰 기준시간으로 돌아가는 서머타임제를 실시해 왔다. 낮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법안은 2023년 11월에 기준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서머타임을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인들은 매년 봄과 가을에 시간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서머타임제를 둘러싼 경제적 효율 여부는 미국의 단골 논쟁거리다. 다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시차가 달라져 오히려 노동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