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산티스 ‘비판적 인종이론’ 금지 법안 서명

드산티스 ‘비판적 인종이론’ 금지 법안 서명

최고관리자 0 594

2f3f26d22a1f8d4bf002d215f0320461_1650980188_6385.jpg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편협한 인종이론 vs. 흑인역사교육 억압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2일 그가 ‘악의적’ 이데올로기라고 부른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 CRT)’을 금지하는 등 인종 관련 토론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내리는 법안에 서명했다. 

올해 초 주 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특정 인종의 사람을 본질적으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한다든지 같은 인종의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과거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든지 특권계층이나 억압받는 계층이 인종에 의해 결정된다는 식으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한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인종차별이 미국 제도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회에서 백인이 우위를 점하도록 기능하고 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사우스 플로리다 하이리아 시에서 열린 법안 서명 행사에서 이 법이 K-12학년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세뇌가 아니라 교육을 믿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나라를 미워하거나 서로 미워하도록 가르치는데 당신의 세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자들은 디산티스 주지사가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알지 못하며, 이는 흑인 역사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정치적 인기를 얻으려고 주요하지 않은 문제를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흑인인 앤지 닉슨 민주당 하원의원은 “CRT는 여기 공립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지 않는다”고 강조 하며 "주지사가 인종, 성별 등을 주제로 하는 문화 전쟁을 학교로 가져왔다. 이는 아이들의 미래를 해치는 것이다”고 말했다. 

흑인인 셰브린 존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주지사는 문제가 아닌 문제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흑인 의원들은 이 법으로 학교의 미국 흑인역사 교육이 소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주 플로리다주 정부는 초중고 공립학교 수학 교과서 채택 심사에서 교과서 내용에 비판적 인종이론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약 40%를 탈락시켰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일부 출판사들이 학생들에게 편협한 인종이론을 주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선욱기자 ⓒ 한국일보

0 Comments
포토 제목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