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멜리토폴 박물관서 고대 황금유물 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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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01:57
(서울=연합뉴스) 2011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이 마련한 ‘스키타이 황금문명’ 전에 선보이는 우크라이나 지역 출토 스키타이 황금유물 중 황금칼집과 칼집과 칼자루 장식이 된 검. 기원전 4세기말. 길이 655㎜. 2011.11.30. [예술의 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BC 4세기경 스키타이 금 장신구 등…마리우폴서도 2천여점 도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점령지 멜리토폴의 박물관에 전시됐던 고대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 등 값비싼 유물을 약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반 페도로우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비싼 소장품으로 꼽히는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들을 도시 내 박물관에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소장하던 멜리토폴 지역사 박물관의 관장 레일라 이브라히모바는 300년된 은화, 고대에 사용된 무기를 포함해 최소 198개 황금 유물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반 페도로우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비싼 소장품으로 꼽히는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들을 도시 내 박물관에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소장하던 멜리토폴 지역사 박물관의 관장 레일라 이브라히모바는 300년된 은화, 고대에 사용된 무기를 포함해 최소 198개 황금 유물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2월24일 전쟁이 발발하자 약탈당할까 봐 이런 소장품들을 숨겼는데도 러시아군이 이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이 박물관은 옛 소련 시절 각종 훈장부터 고대 전사의 도끼와 같은 옛 유물까지 5만점가량에 달하는 전시품을 소장 중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귀중한 전시품으로 꼽히는 유물이 바로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로, 현지 매체 우크린폼은 그 연대를 기원전 4세기가량으로 추정했다.
이브라히모바 관장은 이 장신구들을 포함해 일부 유물을 두꺼운 종이 상자에 넣어 창고에 숨겨두고서 약 한 달 전 멜리토폴에서 탈출해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피신했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달 27일 박물관 경비원에게서 러시아 군인·정보요원들과 함께 유물 전문가로 추정되는 흰 실험실 가운을 입은 남자가 찾아와 총구를 들이밀더니 유물의 위치를 불라고 협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경비원은 협박에도 함구했지만 러시아 측이 결국 이브게니 골라체우라는 우크라이나인 협력자를 통해 유물을 찾아냈다고 한다.
골라체우는 이 박물관의 새로운 관장으로 임명됐다고 이브라히모바 관장은 전했다.
이 박물관은 옛 소련 시절 각종 훈장부터 고대 전사의 도끼와 같은 옛 유물까지 5만점가량에 달하는 전시품을 소장 중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귀중한 전시품으로 꼽히는 유물이 바로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로, 현지 매체 우크린폼은 그 연대를 기원전 4세기가량으로 추정했다.
이브라히모바 관장은 이 장신구들을 포함해 일부 유물을 두꺼운 종이 상자에 넣어 창고에 숨겨두고서 약 한 달 전 멜리토폴에서 탈출해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피신했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달 27일 박물관 경비원에게서 러시아 군인·정보요원들과 함께 유물 전문가로 추정되는 흰 실험실 가운을 입은 남자가 찾아와 총구를 들이밀더니 유물의 위치를 불라고 협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경비원은 협박에도 함구했지만 러시아 측이 결국 이브게니 골라체우라는 우크라이나인 협력자를 통해 유물을 찾아냈다고 한다.
골라체우는 이 박물관의 새로운 관장으로 임명됐다고 이브라히모바 관장은 전했다.
골라체우는 러시아의 한 TV방송에 출연해 이 황금 장신구들이 옛 소련 전체를 통틀어 문화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유물이라면서 '작전'을 통해 행방이 모호했던 이 소장품을 다시 멜리토폴 주민의 품에 돌려놓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멜리토폴뿐 아니라 사실상 함락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유물 약탈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마리우폴 시 당국에 따르면 박물관 3곳에서 19세기 유명 화가의 작품, 1811년 제작된 복음서와 우크라이나 정교회 유물 등 2천점 이상의 유물이 도난당했다.
우크라이나 고고학자인 올렉산드르 시모넨코는 "이런 약탈 행위는 전쟁이라고 할 수도 없다"며 "삶, 자연, 문화, 산업 등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것으로 범죄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스키타이인은 기원전 7세기 이후 흑해 연안 초원지대에 등장한 유목민족으로 황금을 숭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분묘에서 부장품으로 호랑이·독수리·사슴 등 동물 문양을 귀금속에 정교하게 새겨 넣은 황금 장신구들이 발굴되며 스키타이인은 '황금 문명'의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다.
<연합뉴스>
멜리토폴뿐 아니라 사실상 함락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유물 약탈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마리우폴 시 당국에 따르면 박물관 3곳에서 19세기 유명 화가의 작품, 1811년 제작된 복음서와 우크라이나 정교회 유물 등 2천점 이상의 유물이 도난당했다.
우크라이나 고고학자인 올렉산드르 시모넨코는 "이런 약탈 행위는 전쟁이라고 할 수도 없다"며 "삶, 자연, 문화, 산업 등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것으로 범죄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스키타이인은 기원전 7세기 이후 흑해 연안 초원지대에 등장한 유목민족으로 황금을 숭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분묘에서 부장품으로 호랑이·독수리·사슴 등 동물 문양을 귀금속에 정교하게 새겨 넣은 황금 장신구들이 발굴되며 스키타이인은 '황금 문명'의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