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셀프수리 허용 방침 발표
apple이, 일부 iPhone 사용자가 자신의 전화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승인한 기술자 외에는 애플의 독점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것을 금지해 온 회사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수요일에 애플은, 최신 아이폰 모델 2개와 일부 맥북 컴퓨터 사용자들이, 애플 정품 부품과 소비자 수리용 도구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용한 "제품 수리 권리" 운동을 애플이 반영한 것인데, 스마트폰에서부터 자동차, 트랙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소프트웨어가 들어간 일상적인 제품들을, 수리하기 어렵게 만들어 비용이 많이 들게 하는 제조업체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내년 초에 셀프 수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열 것이며, 초기에는 화면,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를 셀프 수리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Phone 12 또는 iPhone 13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의 셀프 수리를 위한 200개 이상의 개별 부품과 수리 도구를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애플은 잘못된 배터리 교체 등이 기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들어 엄격한 자체 수리 규정을 적용해 왔었다.
미 규제 당국은, 소비자를 제조업체와 판매자의 수리센터로만 유도하는 규정 사항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늘리고 지역의 영세한 수리점들을 문닫게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흑인과 가난한 소규모 사업자들이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부품이 특정 장치에 인코딩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잠그는 관행을 이어왔으며,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제3자가 일부 수리를 할 경우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소비자 옹호 단체인 U.S. PIRG의 제품 수리 권리(Right to Repair) 캠페인 수석 이사인 네이선 프록터(Nathan Proctor)는, 애플의 변화에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