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궈진 지붕위에 손발 묶인 소녀가… 엄마 “숙제 안해서 벌준 것”
달궈진 지붕위에 손발 묶인 소녀가…인도 엄마 “숙제 안해서 벌준 것” [정채빈 기자]
인도에서 5살 소녀가 무더위 속 햇볕에 달궈진 지붕 위에 밧줄로 묶인 채 비명을 지르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소녀는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이러한 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각)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손과 발이 밧줄로 묶인 소녀가 폭염 속 뜨겁게 달궈진 지붕 위에 방치된 채 소리를 지르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소녀는 지붕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괴로운 듯 몸부림을 치고 비명을 지른다. 이는 옆집에 사는 이웃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붕에 방치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어머니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2시쯤 인도 델리 카주리카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 측은 “조사 결과 A씨가 자신의 딸이 숙제를 하지 않아 벌을 줬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39세인 소녀의 아버지는 “자전거 수리를 받으려고 집을 비운 사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낸 숙제를 딸이 끝내지 못하자 화가 난 A씨가 딸을 밧줄로 묶어 지붕에 방치시켰다. 이에 그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이 영상을 받고 A씨를 나무랐다”고 말했다.
소녀의 삼촌은 해당 사건에 대해 “평소 A씨는 성급한 면이 있다”며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자녀 문제에 있어 체벌을 하는 등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의 자녀에 대한 권리는 자신에게만 있다고 말한다”며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최근 2~3년 사이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달 들어 델리의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46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