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장서 발작 일으킨 엄마, 10세 아들 젖먹던 힘 다해 구했다

풀장서 발작 일으킨 엄마, 10세 아들 젖먹던 힘 다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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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갈무리)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미국의 10세 소년이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킨 엄마를 구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캐나다 매체 글로벌 뉴스는 지난 26일 미국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개빈 키니(10)가 익사 직전의 엄마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낮에 발생했다. 당시 개빈은 뒤뜰 수영장에서 나와 현관 근처에 서 있었고 이때 엄마 로리 키니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거의 매일 발작을 일으키는 로리가 이번엔 수영장에서 발작 증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개빈은 곧장 물속에 뛰어들어 경련을 일으키는 로리를 잡고 사다리까지 끌고 갔다.

옆집에 살던 로리의 아빠는 개 짖는 소리에 뛰어나와 로리를 수영장에서 끌어냈다. 다행히 로리는 수영장 물만 조금 마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로리는 아들 개빈이 자신을 구조해주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우리 아들이 날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개빈이 종종 도와주는데, 이전엔 아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몰랐다"며 "발작 중에 아들이 날 돌보는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CCTV로 봤는데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개빈이 자신을 구한 것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가 날 끌어냈을 때 개빈은 뒤로 물러서면서 다시 어린 소년이 됐다"며 "개빈은 나의 작은 영웅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개빈은 신속한 구조 대응으로 찬사를 받았고 소방서의 명예 대원이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생명 구하기' 상패를 받게 됐다.

앞서 개빈은 지난해 5월, 로리가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질식했을 때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는 등 엄마의 생명을 한차례 구한 바 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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