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과 함께 사라진 사람들…의문의 피살사건

총성과 함께 사라진 사람들…의문의 피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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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  이가영 기자




멕시코에서 무장괴한이 10여 명에게 총격을 가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대통령까지 나섰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스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무장괴한이 장례식에 난입해 조문객들을 끌어내 살해했다는 보도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언론은 전날 미초아칸주 주도 모렐리아에서 서쪽으로 200㎞ 떨어진 산호세 데 그라시아 마을의 한 상갓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괴한의 총격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알려졌다. 주변 이웃이 창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하얀 벽을 배경으로 10여 명의 사람이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벽에 선 사람들은 대부분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있다. 그들 앞에는 흰색 승용차 두 대가 문을 활짝 연 채 서 있다. 차 주변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내 여러 발의 총소리가 들렸고, 촬영자가 깜짝 놀란 듯 카메라 화면이 흔들렸다. 잠시 집을 비추던 카메라가 다시 같은 장소를 비췄을 때 벽에 서 있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흰 연기만 피어오르고 영상은 끝이 난다.

미초아칸 검찰총장은 동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청소용품이 든 가방과 총기 카트리지, 총알 흔적이 있는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발견했다며 “현장은 막 청소된 듯한 상태였다”고 했다.

오브라도스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살해 사건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수사당국은 혼신의 힘을 다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 달라”고 말했다.

멕시코 미초아칸주는 마약 카르텔 세력의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마약 밀매 경로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장례식을 표적으로 삼고 내부 총질을 하는 사건이 이전에도 발생했다. 이달 초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의 국경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교도소에서 사망한 한 남성의 장례식에서 무장괴한들이 6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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