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왕성한 '식욕'… 어릴 때 받은 스트레스 탓?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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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01:42
© 제공: 헬스조선
어릴 때 받은 경제적 스트레스가 성인이 된 후의 식욕 강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은 311명의 성인에게 음식 사진 6종류(채소, 과일, 곡물, 유제품, 육류 및 생선, 단 음식)를 무작위로 보여주고 각 음식을 얼마나 먹고 싶어 하는지 조사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유년기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환경을 알기 위해 ▲성장환경에서 돈이 충분했는지 ▲이웃보다 부유했는지 ▲학교 친구와 비교해서 부유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측정 결과, 가난한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자랐던 사람일수록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어릴 때 받았던 환경적 스트레스가 성인이 돼서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는 식욕에 영향을 준다. 연구진은 그 이유에 대해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외부와 싸우는 상황이라 생각해 몸에 열량을 축적하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 열량이 높은 음식은 도파민을 생성해 기분을 좋게 하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면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해결하려는 심리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또한, 어릴 때 겪은 사회경제적 상황이 어른의 스트레스 대응 방법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진 짐 스와필드는 "어렸을 적 경험했던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때문에 평생 고열량 음식을 원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왜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상태에 있는 사람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지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