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백신 접종률 앞세워 코로나19와의 공존 선택했네요
cuti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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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07:03
지난 5월 1000명대로 떨어졌던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3만 명을 상회한다. 하루 수 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마스크를 벗고 봉쇄를 풀기로 했다.
“백신 1차 접종률이 60%를 초과하면서 사망률도 독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힌 영국은 이른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택한 모양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백신 면역 기간의 지속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또 다른 대륙에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이기적 발상에서 나온 방역 정책이기도 하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도덕의 부재이자 역학적으로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일갈했다. 다른 방역 전문가들도 “비윤리적인 실험을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백신이 특정 국가에 쏠리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백신 불평등과 빠른 변이 확산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의 일부 나라에서는 죽음의 물결을 일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대유행이 끝난 것처럼 봉쇄와 긴장을 풀고 있다 보니 국민들도 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