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불체자인데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어느 목사가 미국에서 살 수 있게 만들겠답니다 당연히 거짓말이였고 저도 처음에 아는것이 없어서 더 잘 알아보고 하자고 했는데 이놈의 목사가 자기가 하나님의 이름을 팔겠냐고 저희를 미국에 오게끔 만들었습니다 전재산 쓸만한 물건 가구들을 자기에게 맡겨달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비자 기다리라 했습니다 결국 도착하자마자 그 사람이 연락을 끊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신고 하였는데 rv카로 멀리 도망갔습니다 경찰도 포기하라 더군요 어머니는 탈북자 이십니다 예전부터 미국에서 사는게 꿈이었습니다 이젠 더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텐데 불법이지만 그냥 여기서 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한번 살면 끝인 인생인데 저는 그래도 어머니가 여기서 잘 사셨으면 했습니다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도 괜찮았지만 어떻게 하나뿐인 가족을 두고 가겠습니까 지금은 캐쉬잡을 하면서 큰 부족이 없이 살고 있지만 이젠 저도 저의 인생을 살고싶네요... 무비자로 들어와서 신분변경도 못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뭐 하나 하려면 신분문제에서 막히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불법신분인 이상 평생 캐쉬잡이나 하면서 살아야 되나요... 나름의 욕망이 있더라도 실행도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그냥 생각 안할 수도 있지만 특히 자기전에 생각이 더욱 많아져서 생각 안하고 싶어도 계속 저의 욕망들이 떠올리는 동시에 불법신분인 저에대한 원망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잠자는동안에 공항장애 같은게 오고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삶이 무기력 해지는거같아요... 저의 의지 문제지만 자기 개발같은거 하려고해도 그거에 집중 하려그러면 저도 모르게 어머니를 원망 하게 됩니다 당연히 자주 싸우고요 이젠 지쳤네요... 어딘가에 의지 하고 싶지만 어머니와는 한국에 있을때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자세히 얘기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니까 말을 항상 받아주는척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하자는대로 하고 있습니다이게 언제까지 갈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탈북하신얘기 들어도 정말 대단 하신 분이고 저를 낳으셨을때부터 지금까지도 혼자 잘 키워냈습니다 그런 신념만 아니면 정말 존경 스러운 분이십니다 당연히 저의 인생을 위해서라면 설득이라던가 반항이라던가 나가버리라던가 제가 생각 안해 봤겠습니까 중학교 들어가기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졌는데 성실한 사람은 신념이 한번 박히면 꺾이지 않습니다 신념을 건들이다 말싸움 일어나면 이젠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서 이제 그만 체념 했습니다... 사실 주변에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글을 올려 하소연을 해 봅니다... 이렇게 보니 글을 많이 썻네요 간단하게 고민만 올려 보려 했는데 정말... 어딘가에 의지 하고싶어요 하나님께 기도 드려도 전혀 응답을 듣지 못해요 어머니의 신념 때문에 교회도 못나갑니다 저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여기서 하소연해서 너무 죄송해요 누구한테든 털어놓고 싶었어요 아직 주변에 그럴만한 사람이 없거든요... 조금만 더 버티면 언젠가 희망이 찾아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