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김석훈, 건강 적신호…뇌에 문제 생겼다
[사진=SBS '세 개의 시선' 방송 캡처] 53세 김석훈, 뇌 건강 '빨간불'… "○○○○○ 줄어들고 있어" 한숨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석훈이 한숨을 쉬었다.
1일 오전 SBS '세 개의 시선'에서는 질병 90%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와 이에 맞서는 천연 방패막 '리포좀 글루타치온'의 존재를 살펴봤다.
세포를 공격해 염증을 퍼뜨리고, 뇌졸중과 암·치매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우리 몸속 시한폭탄 활성산소. 손유리 신경과 전문의는 "우리 숨쉬는 게 다 산소가 활성 산소가 아니고, 2~5%만 활성산소로 바뀐다"며 "적은 양일 때는 문제가 안 되지만, 굉장히 많이 쌓이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활성산소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주변 세포를 계속 찌르고 때린다. 심할 때는 하루 10만번 가까이 정상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고. 손 전문의는 "마치 녹이 슬어 금속을 부식시키듯, 활성 산소는 우리 몸안에 여러 장기들을 녹슬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라고 짚었다.
이런 활성산소를 중화시킬 수 있는 물질이 바로 글루타치온. 손 전문의는 "글루타치온은 몸속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긴 하나, 나이가 들면 양이 점점 줄어든다"고 말했다. MC 소슬기는 "나이가 들면 늘어나는 건 없느냐. 맨날 줄어든다"라며 볼멘소리했다.
손 전문의는 "구체적 수치로 말씀드리면 20대부터 10년마다 15%씩 감소, 40대 이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어 60~80대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김석훈은 "아 글루타치온"이라며 탄식을 뱉은 뒤 "뇌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나이가 들면 뇌 건강 문제가 많지 않느냐. (글루타치온 감소로) 뇌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거냐"고 물었다.
손 전문의는 "아무래도 몸속에 있는 글루타치온 저장고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뇌 건강도 줄어드는 것"이라며 "한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 환자들의 뇌를 봤더니 글루타치온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져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즉, 글루타치온이 부족하면 뇌세포부터 망가지기 시작한다는 것.
박재은 한의학 박사는 "글루타치온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라며 "특히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는 글루타치온이 있어야 뇌세포 구조가 잘 유지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세 개의 시선'은 역사, 과학, 의학 세 분야 전문가가 건강의 본질을 입체적 시선으로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