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공개 비판’ 미스 미얀마, 난민 지위 신청할듯
Hawaii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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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05:26
최근 국제 미인대회에서 조국에서 자행된 군부 학살을 고발하고 국제 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던 미스 미얀마가 난민 지위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일) 태국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미스 미얀마 한 레이가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태국에 머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회 책임자인 나왓 잇사라그리신도 한 레이가 최소 3달간은 자신의 도움을 받아 태국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왓은 “우리는 그녀를 돌봐야 한다. 그녀가 돌아간다면 틀림없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오솟은 한 레이가 미래에 난민 지위 신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국가에서 그녀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레이는 지난달 27일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 연설 무대에 올라 “오늘 내가 이 무대에 서는 동안, 조국 미얀마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미얀마를 제발 도와달라. 우리는 지금 당장 긴급한 국제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에는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미얀마에서 최소 114명이 숨져 2월 1일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참사가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