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린 줄 알아야지" 배우 유아인, 이태원 핼러윈 루머에 분통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원인이라는 루머에 시달린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3일 새벽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 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유아인은 참사 당시 한국에 없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를 유발한 유명인이라는 루머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은 "유아인은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유아인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조금씩 다르게 흐른다. 눈물은 더 몰래 흘린다. 세월이 흘렀고 변한 게 있다. 분이 차오를 때면 습관처럼 가운데 손가락을 펼쳤는데 이제는 꾹 참고 쥔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엄한 걸 치던 손으로 나를 친다"고 말했다.
이어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입X쳐. 쪽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저격했다.
유아인은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유혜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