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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꿈 실천"…개그맨→감독 박성광의 코미디 '웅남이'

최고관리자 0 407 2023.03.1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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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출연진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감독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관리하던 반달곰 형제 웅남과 웅북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후 인간이 돼 각각 과학자 부모와 범죄 조직 보스에게 발견돼 키워진다.
이어 이이경이 웅남이와 함께 자란 동네 친구로 구독자 10명을 보유한 유튜버 말봉이를, 염혜란이 웅남이를 친아들처럼 애지중지 아끼는 열혈 엄마 장경숙을, 최민수가 웅북을 자신의 2세 이정학으로 키우는 국제 범죄 조직 보스 이정식, 오달수가 종복 기술원에서 쌍둥이 반달곰을 키우던 과학자이자 웅남이를 친자식처럼 키우는 아빠 나복천을 연기했다. 또 윤제문이 도플갱어 프로젝트의 책임형사 오일곤을 연기했다.

이날 박성광 감독은 "내가 시작이 그랬다, 연출과를 갔는데 '왜 개그맨이 됐느냐'가 먼저다, 원래를 찾아갔다"며 "나는 연출을 할 사람이었는데 개그맨이 됐다, 왜 개그맨이 됐느냐는 질문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원래 꿈이었던 영화 감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 대한 꿈을 하나씩 실천해가고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 감격스러운 자리"라고 감동을 표했다.

상업 영화 데뷔 감독의 작품임에도 '웅남이'는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박성웅부터 이이경과 염혜란, 오달수, 윤제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것. 이에 대해 박성광 감독은 "우선 섭외 비결이라고 한다면 친분으로 섭외한 분도 계시고 시나리오를 제안 드린 다음에 허락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제작사에서 도움주신 부분도 있었다"며 "비결이라면 제가 처음이고 낯설고 배우들도 한 번 해볼까 개그맨이 감독으로 연출한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 그게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감독의 코미디 영화에 대해 관객들의 웃음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한 가지 답으로 설명해드릴 수 있다, 많은 기대를 하고 보실거라고 생각한다, 개그맨이 만들면 엄청 재밌겠지 생각하고 오실 것 같은데 개그에만 집중하기 보다 힘을 빼려고 했다, 내용이 집중하려고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극으로 했던 코미디와 영화로 보는 코미디에 차이가 있다, 배분을 잘해서 극의 흐름에 해되지 않는 선에서 코미디 요소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과 이이경 등 배우들은 박성광과의 인연으로 인해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내가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받았다, 박성광과 14년간 알아온 형 동생인데 처음 만났을 때 '형님한테 영화 감독이 돼서 시나리오를 드리겠습니다' 했었었다, 그리고 재작년에 12년 만에 시나리오가 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나는 '빼박'이었다, '웅남이'를 나를 빼놓고 썼기 때문에 도망도 못 가고 좋은 방향으로 토론하고 회의했다, 그래서 저는 받은 즉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연출자인 박성광과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에서 맺은 인연을 계기로 이번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부산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메신저로 대본을 받아서 읽어봤는데 이미 내 이름이 리스트에 올라가 있더라, 그게 '오케이' 사인이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잘 찍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영화가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영화 속 응북이의 표정을 보고 울었다, 징조가 좋게 나타날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이경은 "'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를 함께 한 이유 만으로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며 "어느 방송사의 감독님이 오디션을 보라고 부르셔서 갔는데 오디션을 안 보고 그러더라, '너 쓰면 잘 된다며? 꼭 써야하냐, 그냥 지켜봐주면 안 되냐, 그냥 가라' 했었다, 나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긴 하다, 그런데 그 작품이 망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이 좋다, '육사오'라는 영화도 비하인드가 많다, 나는 원래 그 역할이 아니었는데 오래 캐스팅 보드에 자리매김을 하다보니 올라간 격이었다, 이 작품도 내가 오케이를 하지 않았는데 했다, 이런 사연이 쌓여서 '웅남이'도 잘 되면 감사드리는 일이다"라고 생각을 알렸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성광 감독은 "영화산업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우리 영화가 단비처럼 됐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달라, '웅남이'는 온 가족이 같이 보면 좋은 영화다, 영화관에서 재밌는 즐거운 영화 보시면 좋겠고 많은 입소문 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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