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이준혁 “소지섭 동생역 제안, ‘와서 죽고 가면 된다’고”
이준혁이 5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 6. 5. 최승섭 기자
배우 이준혁이 ‘광장’에서 소지섭의 동생이 됐다. 원작을 보기도 전에 ‘소지섭 동생 역할’만으로 단번에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후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최성은 감독, 배우 소지섭, 공명, 추영우, 안길강, 조한철, 이준혁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조직을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하는 느와르 액션물이다.
소지섭과 이준혁은 ‘광장’에서 형제로 만난다. 소지섭이 폭주하게 되는 원인이자 그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이 이준혁이다. 동생 기석 역에 대해 이준혁은 “저는 죽는다. 말해도 되나?”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MC 박경림은 “로그라인에 나와있다. 괜찮다. 그리고 이준혁이 죽어야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에 이준혁은 “제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형이 화나게 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준혁은 소지섭의 동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단번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준혁은 “원작을 보기 전부터 소지섭의 동생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제가 동생으로 나와서 죽고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소지섭은 “혹시 내가 죽인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라고 농담했다. 이에 이준혁은 “동생 역할이니까 그냥 좋았다. 원작 웹툰도 재밌고 유명하더라. 그때부터 부담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털어놌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소지섭과 이준혁은 끝과 끝의 자리에 위치했다. 이를 본 MC 박경림은 “형제가 너무 멀리 앉은 것 같다”고 농담하자 이준혁은 “제가 시체라서 가까이 앉기엔 좀”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장’은 오는 6일 공개된다. 총 8부작.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