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10년만에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왔다.
배우 최수종이 10년 만에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의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왼쪽부터). /사진=KBS 제공
KBS의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 9일 오후 구로구 더 세인트 호텔에서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수종은 극 중 강감찬 역을 맡는다. 지난 2013년 종영한 '대왕의 꿈'에서 신라 김춘추를 연기한지 10년 만에 다시 수염을 붙였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역사책을 통해 알고 있던 강감찬이 문관 출신 장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장에서 그 분의 활약상을 보고 '60∼70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하사극을 통해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민족이었는가'를 알리고 싶었다. 민초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힘들이 있었다"며 "처음 사극에 출연할 때는 내가 막내에서 2∼3번째였는데 여기선 제일 어른이다. 그래서 대본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NG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최수종은 "모든 드라마를 할 때마다 부담이 크다. 저 또한 떨리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저 같은 경우 대본을 읽는 시간이 2배로 걸린다. 국어사전을 보며 제가 읽는 부분의 장단을 표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방영되는 만큼 부담감도 더 큰 것 같다. 인물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가님이, 또 감독님께서 원하는 대로 강감찬을 그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제가 대하드라마를 몇 편 했을 뿐인데 감사하게도 '사극왕'이라고 해주시는데 아니다. 훨씬 더 잘하시는 선배님들 많으시다"고 겸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 드라마를 할 때 떨리고 부담감이 든다. 아직도 기운은 날아다닌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극 중 고려의 8대 황제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군주 현종 역을 맡았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고려 거란 전쟁'을 선택한 김동준은 "전역 이후 가장 열정에 차있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처음 대본을 받고 군대를 전역한 만큼 장군 역할로 큰 획을 그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종 역할이었다. 내가 왕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조사해보니 이런 인물을 내가 연기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열정을 현종이라는 인물과 함께 펼쳐가면 나에게도 큰 성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김한솔 감독은 "KBS가 50세 생일이다"며 "50배 더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50배 더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열심히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사극 최초의 신기술을 도입해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며 "정말 '대하'라는 말에 걸맞은 작품으로 만들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