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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망 비보, 연예계·국내외 팬들 충격…일정 취소등 애도물결

최고관리자 0 373 2023.12.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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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 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연예계와 국내외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2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극단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다.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은 상주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으로, 발인은 29일이다.

이날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선균 배우가 12월27일 세상을 떠났다"라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또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세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연예계는 공식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이날 오후부터 주요 배우인 김성규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일정도 변경, 오는 2024년 1월1일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 행사도 취소됐다.

연예계 동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수현은 "한국 연예계는 얼마나 위대한 재능을 잃은 것이냐"라며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평안히 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송은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라며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는 내용의 글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추모했다. 또한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 프라임, 이수, 장성규, 정가은, 유재환, 쿨 유리, 김이나, 이지훈 등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AFP통신은 "한때 건전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배우가 (마약) 스캔들 이후 TV 및 상업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며 "'기생충'에서 부유한 박씨 가문의 아버지 박동익 역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팬들 및 누리꾼들은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정말 사실인가" "이건 아니다" "충격적이다" "사람 인생이 모를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 전혜진씨가 안타깝다" "왜 죽음으로 해결하려고 하나"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선균 작품을 좋아했는데"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스스로 무너트리다니" "'나의 아저씨' 재밌게 봤는데" "무거운 짐을 어떻게 감당할까 걱정했는데 안타깝고 할 말이 없다" 등의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선균은 1975년생으로, 지난 1999년 그룹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단막극 '닥터러브' '반투명' '연애' '거리여인의 사랑법'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나의 아저씨' '검사내전' '닥터 브레인' 외에도 올해 초에는 '법쩐'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더불어 이선균은 영화 '파주' '옥희의 영화'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올해 5월 초청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잠'으로 칸 영화제를 찾으며 주목 받았다.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 유작으로 남게 됐다. 



고승아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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