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고쳐도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미 연구팀이 밝힌 내용

'눈'만 고쳐도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미 연구팀이 밝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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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노인. / 픽사베이. / 위키트리 ©윤장연 기자


시력 문제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면 노인 치매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저널 안과학'를 통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 노인 2767명을 대상으로 시력과 인지 기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력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 비율이 약 19%에 달한다.

이 중 원거리 시력 저하가 치매 발생의 약 5%, 근거리 시력 저하가 약 10%, 색상과 명암을 구분하는 능력인 대비 감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약 15%를 차지했다.

매우 작은 물체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 장애는 다양한 안구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것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눈 내부의 작고 투명한 원반인 수정체에 흐린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구진은 백내장을 제거하는 수술이 노인의 치매 위험을 약 3% 줄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치매 사례의 19%가 적어도 이러한 문제 중 하나 이상에 기인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시력 장애의 90% 이상이 예방 가능하거나 교정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접한 레이덴대학의 F. 호거보르스트 교수는 시력 저하가 비활동성 외에도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눈을 덜 사용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치매 전문가인 길 리빙스턴 교수는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뇌 자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력이나 청력을 잃으면 인지 자극이 줄어들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에는 지역 안과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눈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와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다른 흔한 질병의 효과적인 검진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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